짧은 글 , 긴 여운

무서운 선입관!

꿈 꾸는 자 2014. 8. 8. 13:11

오후에 근처 마켓에 가니 늘 그러하듯이 주차장이 붐빈다.

그런데 한 남자가 주차공간이 있다며 손짓을 한다.

바쁜 저녁시간에 마켓 문앞에서 가까운 곳에 주차 공간이 생기다니 이런 행운이 있나!

그런데 이 아저씨 친절이 지나치는것 같아 불편하면서 은근슬쩍 부담도 되고 의심이 난다.

 

'모르는 사람이 왜이렇게 친절한척 하지?

내가 주차할 공간 바닥에 떨어져 있는것도 치워주고,

내가 주차 하는것도 봐주고, 

혹시 내가 차에서 내리면 단돈 얼마라도 돈을  바라는건 아닐까?

그럼 어쩌지? 

일단 차문을 잠그고 차 안에서 뜸을 들이면서 조금 늦게 내릴까?'

 

그 짧은 시간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차를 주차 시키고 망설이며 있는데 

그 아저씨는 내가 무사히 잘 주차하자 뒤도 안돌아 보고 자기 갈 길을 간다!

 

흑인.....

남루한 옷차림.....

손에 든 비닐 쇼핑백.....

 

외모로 판단한 나의 선입관이 참으로 창피하고 미안스러웠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행 10:34-35)

 

 

 

 

 

 

저는 가게를 하면서 흑인에 대한 선입견이 생겨 버렸어요.
다른 인종과 달리 흑인들은 저를 우습게 보더라고요.
레지스터에서 오더를 받으면 기분 나쁘게 물어보고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흑인이 오면 전 주문을 안 받게 되더라고요
그족은 그렇군요.
이곳은 동남부라 좀 촌스러운 구석이 있긴하지만 그만큼 또 정도 많고 사람들이 순진해요.
모든 인종을 싹 몰아서 뭐라 단정 지울수는 없지만 희한하게도 각 인종에 따른 대체적인 분위기가 있죠?
어쨋든 그 아저씨가 저에게 선을 베풀고 그렇게 깔끔하게 뒤도 안돌아보고 자신의 길을 가시니까 상당히 미안하더라구요.
 
 
 
 
헝가리는 집시들이 주차장에서 자리 있다 손짓하고는 돈을 받아.
공영 주차장인데도.
어떤때는 주고, 자리가 너무 많을 때는 그냥 지나치기도 하고,
쇼핑센터에서는 카트를 자기들이 가져다 놓는 다고 하면서 안에 있는
동전을 자기들이 갖는다 하기도 하고.
그럴때는 그냥 주기도 하고.
그런데 나도 항상 경계를 해.
죄책감없이 물건을 그냥 가져가고 훔친것이 아니라 빌리는 것이라 하거든.
그리고 좀 무서운 것도 사실이야. 전혀 법을 신경쓰지 않고 죄에 대해 무감각 하거든.
13-14살이면 첫아이를 낳고 평생 아이만 낳고 구걸하고 도둑질 하고 그러니까.
어쩔수 없더라구.
집시들이 그렇구나.
옛날엔 개천에서도 용이나곤 했었는데 그런 가정환경에서 잘되기는 하늘의 별 따기겠지?
나도 가게의 직원들중 몇몇을 보면 참 안됐다 싶어.
대부분의 한국부모들은 나름 가정 교육도 시키고, 자식 교육은 당연히 취선을 다해서 제공해 주려 하는데 비해
흑인이나 남미 사람들은 그냥 어린 나이에 개념 없음으로 인해 각각 씨가 다른 아이들을 어려서부터 낳아 키우고,
학교 교육도 제대로 시키지 않으니 아는 것도, 배운것도 없어
그냥 평생 단순 노동을 하면서 하루하루 월페어에 의존해 사는것을 보면
대대로 내려가는 Bed Circle이 개선되기가 참 힘들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꿈꾸는자님의 마음 이해 할 수 있어요
세상이 워낙 그러니...
다음에 또 만날일 있으면 싱긋 웃어주면 끝!
세상이 험해서
친절을 베풀어도 괜스레 걱정부터 앞서고
세상이 왜이렇게 변해가는지 모르겠어
꿈자 잘지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