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일상들

날로 먹은 아버지 날

꿈 꾸는 자 2015. 6. 21. 21:06

 

 

아버지 날이라고 딸내미가 반바지 3종 셋트를 아빠에게 선물 하였다.

요며칠 날이 더워 두 반바지를 번갈아 매일 입었는데 하필이면 두 반바지의 색이 비슷한 살구색이라

딸내미왈, 남들이 보면 아빠는  매일 같은 바지만 입는것 같다며 이렇게 색이 확연하게 구분되는걸로 세개나 사왔다. 

 

난 세일 할때 사느라 두개를 사도 색이 서로 비슷했는데

딸내미는 무시무시한 가격으로 세개씩이나 사왔다.

얜 도대체 누구 딸?

 

 

 

 

 

 

 

 

 

 

아들은 느려 터지는 아빠의 컴퓨터를 거금을 들여 업그레이드 해 주었다.

아들이 업그레이드를 해준 컴퓨터가 쌩쌩 속고가 붙어 잘 되어 아빠는 너무 행복하다.

인터넷 접속도 빨라졌고,

무엇보다 게임하기도 훨씬 좋다구......^^

 

아직은 돈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 두 녀석들이 아버지날이라고 배포를 크게 썼다.

 

 

 

 

 

 

 

 

 

 

저녁은 내가 밖에서 려고 했는데 

우연히 얘기 끝에 

아들, 딸이 랍스터 요리를 여태  한번밖에 못 먹어 봤다는걸 알고는 

아버지께서 랍스터 정식을 직접 해주시겠다고 자청을 하였다.

게다가 자비로........

우리는 밖에서 비씬돈 주고 먹으며 실망하는것 보다야 좋지만 그래도 오늘은 아버지 날인데.....

 

나만 땡잡았다.

생색만 내고는

 돈 굳고, 맛 있는거 얻어 먹고....ㅎㅎ

 

 

 

 

 

 

 

 

 

 

 

랍스터, 스켈롭, 양송이버섯 볶음, 퀴노아와 쿠쉬 쿠쉬

 

매우 그럴싸하게 한접시 뚝딱!

 

 

 

 

 

 

 

 

 

 

 

 

 

 

전체 요리,싸이드 디쉬  다 생략하고 모든걸 한 접시에 담은 메인 디쉬만 달랑 하나씩!

그래서 우리집 텃밭에서 자란 상추로 샐러드 한접시만 마감에 맞춰 헐레벌떡 추가!

그래도 모두 불평 없이 매우 만족한 식사를 하였다.

 

 

 

 

 

 

 

 

 

 

랍스터를 사며 아버지가 말했었다.

애들이 센스가 있으면 맥주는 지들이  알아서 사겠지?

이런 이런 역시......

아들,딸이 아빠를 실망 시키지 않았네!

덕분에 아버지날 건배도 하구 분위기 만땡! ^^

 

 

 

 

 

 

 

 

 

 

 

 

맛있게, 가뿐하게 랍스터 정식 한접시를 깨끗이 비우고는 곧바로 아이스크림 한접시씩!

커피맛이 없어 이쉽지만 바닐라와 딸기맛도 맛있어.

 

 

 

 

 

 

 

 

 

 

 

 

 

식후에 오랫만에 넷이서 갖는 FAMILY  MOVIE NIGHT!

팝콘도 튀겨서 한대접씩 품에 앉고 즐거운 시간을 즐겼다.

 

비록 아빠가 음식을 손수 하셨지만 온가족이 즐거웠던 아버지날!

주인공인 아버지께서도 행복하셨겠자?

 

난 해주는 음식 맛있게 먹고,

 튀겨준 팝콘 먹으며,알아서 선정하여 틀어주는 영화 보며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그래도 아버지날을 너무 날로 먹은 건 아닌가 싶은 찜찜한 생각이 드는건 왜지?

 

 

 

 

ㅎㅎㅎㅎ
멋진 훌륭한 아버지 날이었네.
갑자기 울 신랑 안쓰러워 졌다는.... ^ ^
하은엄마
한국에서 딸들이랑 재밌게 지내느라 너무 바쁘지?
세 여자가 모두 빠져 나간 집에서 맞이하는 아버니 날이 너무 쓸쓸하시겠다!
태산이가 대신 애교 떨고 있지 않을까? ㅋㅋ
아버지 날에 남편은 한국 출장 중이어서 아이들 돈이 굳었지요 ㅎㅎ
전화 한통으로 때우더군요.
대제적으로 아버지날이 어머니날보다 좀 약하죠?
아버지들이 어머니들보다 너그럽고 이벤트에 연연하지 않아서 그런가?
한국에 계시니 속달로 뭘 보내드릴수도 없구....
전화 통화가 답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