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시피 Coffee Shop 이라고 쓴 건물과 옆의 붉은 벽돌 건물은 서로 별개의 두 건물이다.
우리가 작은 맹물 다방(?)을 인수하여 열심히하자 손님이 조금씩 늘어 급기야는 점심 시간에 실내 테이블이 부족하게 되었다. ( 그래봤자 그 당시에는 2인용 테이블 7,8 개가 고작 이었고, 남편과 둘이서하다보니 손님서너명이 동시에 오면 그 작은 가게가 꽉찬 듯한 느낌이 드는 시절이었다.)
오른쪽 붉은 건물은 그당시 중국 식당이었는데 크기는 우리보다 훨씬 큰 그야말로 "식당"이었지만 왠일인지 손님은 통 없었다.
우리가 3월말에 시작을하여 가을쯤부터는 조금씩 바뻐져 손님이 밥 먹을 테이블이 부족하게 되자 남편은 가게 바깥으로 왼쪽 옆의 실외 공간( Patio)를 꾸미기로 하였다.
우선 앞 길과 분리하는 분리대를 만들고, 뒤로 쫙 밀어 바닥을 깔고,위의 지붕을 만들어 덮어 해를 차단하고, 실외 테이블들을 사 오고, 이 모든걸 다 페인트하고...... 한참 공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 동네 주민이자, 손님이자, 예술가인 Derrol이라는 미국 남자가 오더니 페인트하는거 자신이 도와줘도 괜찮겠냐고 물어 본다. 우리야 " Why not!" 당연히 괜찮지! 그런데 이사람은 실은 벽화를 그리고 싶은거였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바닥이 이렇게 벗겨졌다.벽 색갈을 무척 대범하게 선택하였다 이 네 테이블도 우리가 직접 페인트를 한 것이다. 너무 답답하지 않게 벽에 창문도 내어 맞바람이 들어 시원하게 하였다.위에 대나무 발도 걸어 그늘이 지게 하였다. 죠지아는 여름이 길고 봄, 가을이 무척 짧다. 그리고 여름은 무지 덥고, 습하여 이렇게 해놔도 실내에 앉아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계절이 무척 짧다.
문제의 예술가께서 자원하여 그려주신 벽화! ( 우리는 페인트 값에 약간의 사례비만 주었다)
이 벽화로 인해 이 실외 공간은 단순히 우리 식당의 야외 공간뿐 아니라 주말에는 이런 저런 모임이 모이는 동네 명소가 되었다.
두어달이 지난후 어느날 출근해 보니 누군가가 이 벽화에 스프레이로 장난을 해 놓았다. 나도 나지만 이
몰상식한 일로 동네 사람들이 무척 화가 나고 실망을 하여 우리에게 위로를 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가 다운타운에 있다보니 다운타운 비지니스들을 살피는 담당부서에서 다시 이 그림을 원상대로 복원하라며 경비를 보조해 주었다. 그래서 이 그림을 그렸던 화가께서는 부수입을 올리고,이 사건이 신문에 나게 되어 유명해졌다. 덕분에 부잣집 개인 집 벽화 주문도 들어오고, 개인병원 벽화도 그려주고, 심지어는 동네 다른 식당 실내도 페인트 해주어 나중에 우리 부부에게 오히려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다. 우리도 그가 우리 일을 계기로 화가로 인정 받고 부수입을 올리는 일까지 연결되어 무척 기뻤다.
우리 가게 앞에 있는 미국 교회. 우리 가게보다 이년 먼저 개척 되었는데 나날이 교세가 늘어 지금은 이 작은 동네에서 오천명 이상이 모이고, 제2, 제3의 지 교회도 생겼다. 그런데 다른 몇몇 교회처럼 대 건물을 짓는 대신에 주변에 하나씩 둘씩 작은 건물들을 지어서 분리하여 사용한다. 좀 정신이 없기도 하겠지만 건축 크게 하지 않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다. 그런데 원래 이건물은 백년이 넘는 역사의 극장이었다.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아니라 연극이나 오페라를 올리는 실내가 무척 아름다운 극장이었었는데 교회가 커지자 이곳을 교회가 사들여 예배도 드리지만 여전히 여러가지 공연이나 큰 세미나 같은것도 한다. "WINK THEATER" 라는 이름과 저녁이면 반짝거리는 조명도 그대로 두고 사용한다.
어느날 운영이 어렵던 중국 식당이 야간 도주를 하여 주인이 우리에게 이 공간으로 넓혀 쓰게 하였다.
처음에도 말했드시 이 두 건물은 백년이 다된 별개의 건물임에도 오늘날 우리를 위해 백년전에 두 건물
사이의 벽을 뚫어 문으로 연결하여 놓았고, 한 사람이 이 두건물을 소유하게 하여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작은 커피숍은 먼저 주인에게 속아 값을 높게 주고 샀지만 덕분에 이 넓은 식당은 권리금 없이 그냥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작은 커피숖에서 큰 식당으로 넘어온 식탁과 의자들! 일일이 손수 그린 것들이다.
(내가 말고, 제일 처음에 운영하던 사람들이)
까만 장식장은 나의 남편의 솜씨이다. 단순한 식당보다 아기자기한 선물들도 취급하고, 특별이 몸에 좋은 차도 취급한다. 영지와 차가 버섯까지 다루다보니 난 어느새 이곳에서 신비한 동양 여인이 되어 버려, 가끔씩은 자기가 어디 어디가 않 좋은데 어느차가 좋겠냐고 물어 와서 당황스럽기도 하다.
최근에 새롭게 장신구들도 취급하였는데 반응이 괜찮다. 우리 식당 손님의 대부분이 여성들이라 식사 하러 오는 김에 간단한 것들을 사기도 한다. 생일 카드도 있어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동료의 생일이나 간단한 기념일등에 One stop 쇼핑을 한다.
왼쪽 벽에 보이는 사진들 역시 우리가게 손님이자 사진작가인 사람의 작품들이다.
이 그림들은 화가이신 미국 할머니께서 그리신 그림들인데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우리 가게에서 몇점이 팔리자 기뻐하시며 우리 가족 사진을 그려 주시겠다고 했다.
더 늙기전에 모습을 남겨야하는데.....
우리 가게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커피샾으로 출발하여 음료수가 굉장히 다양하다. 커피 종류들은 물론,
여러가지 아이스 드링크들이 많다. 솜씨 좋은 여 직원들이 직접 쓴 매뉴판들!
우리 식당은 12시에서 1시 30분이면 승부가 다 난다. 사무실 점심시간에 모두들 몰려와서 한꺼번에 빠져 나가기 때문에 왼쪽 계산기 말고도 오른쪽에 또 한대의 계산기가 있어 두대 모두 사용한다.
간단한 주전부리들....
아주 예쁜 가게네요.
행복하게 사세요.
열심히 더불어 살아가시는 모습에 가슴 따듯해져 돌아 갑니다.
님같은 멋진 한국인들이 더 많아지는 이민 사회를 꿈꾸어 봅니다.
달콤한 나날 이어가시길요......
발전했네요~~. 그저 간단한 스토리지만
그간의 수고가 눈에 선합니다^^ㅎㅎ
진열도하고 판매도 하네요
외모가 받쳐주는 꿈씨는 아무거나 걸쳐도 야쁘겠지만
외모,몸매 다 안받쳐주는 강마을은 으미 슬퍼부러~~
가계가 승승장구 잘된다니
미국 친구덕에 한국에 있는 친구도 그덕에 잘될것같은 예감 ㅎㅎ
장신구는 내가 좋아하긴 하지만 막상 평상시엔 걸치고 갈 데도 없아요!
그래도 예쁘니까 보는 것만으로 눈이 즐겁고, 팔리면 더 좋고!
매일 매일 바쁘시던데 건강이 최고인거 아시죠!
부부가 척척~ 손이 맞으니 당연한 결과네요^^
축하축하!!!
그러니까 두 곳의 공간을 모두 사용하는 거네요.
원스탑 쇼핑이 가능한 곳이니 손님들도 좋겠어요.
저희는 회사 방침을 따라야 하는 곳이라서 카드니 장신구 같은 것들은 취급할 수가 없답니다.
가게 구경 잘 했어요.
예쁜 식당 구경도 하고, 열쉼히 사시는 모습도 뵙고, 국어 공부도 하고 갑니다요....
夜 밤 야, 고을 이름 액半 반, 반逃 도망할 도, 走 달릴 주
충분한 대답이 되었나요? ㅎㅎ
그러게요..
가게가 참 예뻐서 아닌게 아니라 옛생각이 나긴 하더라구요.
그때도 오빠가 천정위에 화분을 놓을수 있게 운치있는 실내장식을 직접 만들었었어요.
지금은 이 비지니스를 열심히 해야 하겠지만, 옛실력이 아직은 녹슬지 않았는데... ^^
주황색 홍학..맞나요(?)
핸드그림이 걸린 주홍벽면..
십자가걸린 나무트립..
동양적 컬러를 조화롭게 배치시킨 쎈스..
꿈님 (^0^)
(안녕)하시지요(!)(!)(!)
처음 이 색으로 하면 어떠냐고 샘플로 가져왔을 때
제가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닌데 당신의 미적 감각을 믿으니 알아서 하세요(!)" 했는데
다 칠하고 보니 작은 샘플 조각으로 봤을때보다 너무 색이 이쁘게 나왔답니다.
역시 화가는 안목이 틀리더라구요(!)
작은 걸 보고 전체를 생각 할 줄 아는 센스가 있어요(!)
내 맘에 들지 않아도 전문가를 믿었던게 대 성공이었어요(!)
참 멋지네요^^
제가 인복이 많아 여러 도우시는 손길들을 많이 만난 덕분이죠!
요즘엔 여름으로 컨셉을 바꾸고 있답니다.
조만간에 보여 드릴께요!
한국은 주무실 시간! 여기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이제 저 출근 합니다.
초록님 좋은 꿈 꾸세요!~~~~
'감사한 내 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녀들의 즐거운 Tea Party (0) | 2012.06.13 |
---|---|
sampler 하는 날 (0) | 2012.04.13 |
예쁜 PERFECT CUP (0) | 2012.03.23 |
대박난 하루 (0) | 2012.03.14 |
주 선물 THE PERFECT CUP 2 (0) | 2012.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