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내 일터

아름다운 손길들

꿈 꾸는 자 2012. 6. 22. 11:22

 

 

 

 

이 장식용 꽃은 우리 가게에 전시 된지 일주일만에 팔려 갔다.

자주는 아니지만 우리 가게에 온 손님들중에 맘에 들어하는장식들이 있으면 

얼른 꽃집으로 연결시켜 주어 그들의 매상을 높여 주려고 한다.

이런것이 공생의 미덕이 아니겠는가!

 

 

우리 가게는 아주 작은 도시에 있다.

작은 도시라 별루 볼것도 없고 특히 이곳의 터주대감인 주민들은 대부분 외지인에 대해 별루 

반가와하지를 않아 죠지아로 이사 오기전에 이미 알라스카에서 15년을 살며 미국 식당을 했을때는 

전혀 느껴 보지 못한 소위 인종 차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정도로 초창기에는 매우 힘들었었다. 

 

 

 

 

 

이 촛대는 우리집에서 나간 것인데 이것도 마음에 들어하는사람이 있어

기분 좋게 넘겼다!

 

 

 

그런 어려운 시절에도 언제나 나름대로 친절한 이웃도 있는법!

우리 가게에서 이웃하고 있는 꽃집 주인과 나름대로 친하게 지내게 되었는데,

( 그 꽃집은 이동네에서 꽤 오래 하고 있었기에 가끔씩 커피 마시러 오는 맘 착한 꽃집 주인 아저씨에게 

일방적으로 신세 한탄겸 걱정을 털어놓곤 하여 아마도 조그만 동양 아줌씨가 불쌍해 보였을 것이다.)  

어느날 예쁜 그 꽃집을 칭찬하며 부러워 하였더니 대뜸 우리 가게를 꾸며 주겠다는 것이다.

그때는 가게라봐야 작은 2인용 테이블 6-7개 로 꽉 찰 정도의 크기였으니 사실 실내 꾸미는데 

별 부담이 없었을것이다. 

(난 철들자마자 미국으로 와버려서 평수에 대한 감이 전혀 없어 우리 가게가 그대 몇평이나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주아주 작았다.)

 

 








 

 

 

새로 단장한 우리가게 작은 Dinning Room.

여기서 얼마전에 Tea Party를 하였었다.

 

 

 

어쨋든 이런 인연이 8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꽃집은 주인이 바뀌고, 

우리 가게는 크기가  배로 커졌음에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에도 여름을 맞이하여 화려한 꽃을 테마로 실내를 바꾸었다.

 

 







여름이라 꽃과 넝클 그리고 아이스크림 콘이 잘 어울린다.

매번 우리 가게를 장식할때 꽃집 아저씨는 어찌나 창작을 잘하는지 

옆에서 그의 아이디어와 솜씨를 보면서 늘 감탄을 한다.

 

 







혹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블방 손님들을 위해 

깜짝 출현한 꿈꾸는 아줌씨!

이제 사진을 찍을때는 돠도록이면 멀리서,흐미하게 찍는게 상책이다.ㅠㅠㅠ

 

 

 

또 하나,  이 작은 시골 동네에도 나름대로 음악가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음악가들이 우리 가게로 그들의 음악 CD를 가져와 우리 가게의 분위기를 한층 아름답게 

해 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사람의 표징을 용감하게 영업 장소임에도  여기저기 나타내 놓았더니 크리스챤 음악가들이 

그들의 찬양곡 CD를 선물로 갖다 주곤 한다.

아침 7시 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주 5일을 하루종일 줄창 음악을 틀어 놓으니 나야 항상 새로운 

음악이 필요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이 CD의 주요 멤버가 우리 가게 단골 손님인 미국 목사님의 아들인데 

자신들이 가게에 와 점심을 먹을때 

자신들의 음악이 나오면 매우 좋아고 자신들의 음악을 틀어주는 우리에게  오히려 고마와한다.

 

 

 

 

 

오래된 단골이신 MR .Eleton 은 부동산이 제법 있으신 이 동네 갑부 중의 한사람인데  작년 가을에 

그의 아들이 음악회를 한다고 해서 초대 받아 갔었는데 아빠가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젊은 사람이 

허허들판에 있는 커다란 헛간을 자신의 전문  음악스튜디오로 완전 변신 개조하여 음악회를 하였다. 

덕분에 우리 부부는 데이트하던 그 옛날에  대학로 소극장에 온듯  간만에 문화 생활을 잘 하였다.

 

 

 

 

 

이 음악가는 또다른 우리 단골 할아버지인 MR. Eleton의 아들이다.

어느날 당신 아들의 CD 라며 갖다 주셔서 음악이 참 좋다하면서 잘 들었는데

 어느새 벌써 공짜 CD가 세개나 되었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감사를 드리는 글들을 그의 음악 CD 표지에 함께 실었다.

자신의 이 음악 앨범을 그의 증조 할머니께 바친다고 하는걸 보니 

그는  대대로 음악적인 배경에서 화기애하게 잘  자란것 같다.

 

 

 

이십년여년전 번화한 인천에 살며 서울을 내 집처럼 드나들던 도시형 아가씨가 미국이라는데로 

시집을 왔는데 알라스카 앵커리지도 그렇고, 죠지아 달톤도 그렇고 너무나 작은 도시에만 살게 되어 

퍽 답답해 하였었는데 지나고 보니 작은 도시라서 나 같은 콩글리쉬 아줌씨가 그나마 미국인 이웃들과도 

이렇게 끈끈한  정을 나누고 살 수 있게 된것 같다.

 

만일 내가 미국 대 도시에서 살았다면 가뜩이나 외로운 이민 생활이 더 삭막해졌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어쨋든 우리 가게를 눈과 귀가 다 아름답도록  꾸며 주는 이런 이웃들의 아름다운 손길에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

 

Thank you very much! 

 

 

 

 

 

 

 

 

 

이웃 사랑이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같이 살아가는 거지요...ㅎ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큰 축복이지요!
가게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들이
정겹고 이곳은
마치 로컬예술가들의 집합소 같아 보여요^^
로컬 예술가들의 집합소가 되는게 희망사항이지요.
아마츄어들은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 보일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저의 가게에서 자리를 마련해 주면 고마와들 합니다.
그 덕분에 저의 가게가 호사 하게 되어
사실 더 고마와해야 할 사람은 저인데.....
나와는 아주 먼먼 별나라의 이이기 같아서 부럽당
아기자기하고 나는 늘 흙냄새를 맡으며 살고 그대는
시멘트냄새 맡고 산다고 해야하낭
가게가 아기자기해서 예쁘다 그런 소품들도 팔려 나가는군아
다들 남의 떡이 커 보인는 법!
각각 사는 방법이 틀리니까 남의 사는 모습 보는것도 솔솔 재밌지요?
강마을 아줌씨도 나름대로 보람되는 일들이 종종 있을텐데......
55사이즈 자랑하는겨
나는 내사진 찍는거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참 배아프다는 꿈이의 몸매?
오이 12시30분까지 따다가 이제야 귀가
점심먹고 또 담으러 가야함
그놈의 오이는 왜그렇게 많이도 나오는지 가격 좋을때는 효자요
안좋을때는 불효자라네 ㅠㅠ [비밀댓글]
인복도 있지만~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는 언니~ㅎㅎ
나의 묘한 매력은?
처음엔 고상해 보이는듯하지만
친해질수록 엉성한 구석이 숭숭 보여
도와 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것이 아닐까?

잘남 사람들한텐 주위 사람들이 해 줄께 없지만
인간미(?)가 처~얼~철 넘치는 나 같은 사람한테는
도와 주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생기는것 같아!
ㅋㅋ맞아~나도 첨에는 깍쟁이처럼 보여 가까이하기 어려운데,,
막상 몇마디 나누고보면 털털이에 푼수라 좋대나?
요것이 우리가문의 혈통인가??? ㅋㅋㅋ
참 정겨운 이야기에...
제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사람사는곳엔
어디든 정으로 다 통하는거 같아요...
님께서 그만큼 정을 베푸시는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행복하셔요.
맞아요!
사람 사는곳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하죠?
문화가 틀리다고는하나 정으로 통하는게 많지요!
천쟁이님도 늘 행복하세요! ^^
오랜된 것들이 주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벌써 주말이네요..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
오래된 인연들은 참 소중해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시간이나 관계성을 살 수는 없잖아요!

이번 주말에 하누리님은 어디를 다녀 오실려나요?
이번주말에 시댁예산으로 갈것 같아요..
어머니뵌지도 오래되어서 남편한태 가자고 졸랐습니다.
예산 시골풍경 담아 올께요..
수요일 상콤한 날 되세요 ^^
흔적을 남겨두고 가셔서 따라 왔어요 ㅎㅎ
삶 자체가 예술이신것 같아요^^
그러게요, 오랫만에 문득 찿아 갔다가 따님과의 다정한 데이트 얘기만 읽고
총총이 그냥 나와 버렸네요!
죄송시러워라......
다시 방문해 볼께요!

삶이 예술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좋은 이웃들덕에 그렇게 보이는거죠!
괜찮아요~ ㅎㅎ
저도 흔적 따라와서 속으로 반가웠거든요 ㅎㅎ
서로 서로 도우며 사시는 군요.
꽃장식이 여러 가지것들이 참 아기자기 이쁘네요.
한국에 다녀오고 피정에 갔다가 거의 4주만에 가게에 복귀했답니다.
와 보니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더군요.
한곳에 어느정도 머물러 있으면 좋은 인연들이 생기게 되네요!
모처럼의 한국여행에 좋은 시간 많이 가지셨겠죠?
이제 다시 일터로 복귀하셨는데 마음은 아직도 한국에 두고 오신건 아니신지.....
꿈꾸는 자님 마음씨가 아름다워서 정을 주는 이웃이 있는 겁니다.
가는 정 오는 정 아름다움을 봅니다.
사진을 멀리서 희미하게 찍는다고요?
가까이서 뚜렷하게도 찍으세요 ㅎㅎ.
가까이서 또렷하게 찍으라구요?
NO! 이젠 자신이 없어서요.....
매번 사진 찍고 보면 맘에 안들어서 점점 더 안찍게 되네요.

방문 감사 합니다.
꿈씨!
어제 동생네가 다녀가서 반찬그릇에
울엄마 바르라고 크림 덜어서 보냈더니 엄마가 훨났다고 하시네
울엄마 튼튼한 양반이었는데
올해부터 다리 관절을 앓거든
농사로 잔뼈가 굵은 양반이라 요즘 큰오빠 병나고 마음이 약해져서 다리까지 아프셔서
자기가 준거 덜어주었더니 좋다고 하신다
고마워 그냥 지나가는 말 흘리지않고 촌부 친구의 말에 귀기울여
크림을 사보내준 자기마음 늘 고맙게 생각해
올해는 왜이리 힘이든지 울시엄마가 내년엘랑은 일좀 줄이라고 하시네
당신맘에도 우리가 버거워 보이시나봐
오이농사 안지은다더니 내년에 올해의 반만 하자고 제의를 하네
농사짓던 자재 다 있으니 안할수도 없고 참 내 이메일 주소 알려줄께 내 아이디는 군청에서 알고
들어와서 내 게시물을 빼가기 때문에 속얘기하는거 찝하거든
내 메일은 serena665@ hanmail.net이야
나한테 하고픈 이야기 있음 메일로 해도돼 꿈친구!! [비밀댓글]
어떻게 된거야? 이멜이 안 들어가네!

별로 크지도 않은 크림을 엄마와 나눠었으니 두분다 바르다 말겠군!
난 그 크림을 직접 써 보지 않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니 너무 다행이다.
근데 그게 한 병에 3만 9천원입니다. 생각보다 비싸요!
혹 더 필요하면 말씀하시와요, 사서 보내 드릴테니.

근데 비타민 D도 관절에 좋다니까 이것 먼저 복용해봐요.
이건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을꺼야. 그 크림은 아직 한국에 없는 것 같은데
여기서 보내면 우송료도 있으니까.

비타민 D 살때는 칼슘이 함유된걸로 사세요!
나도 갱년기라 올해부터 복용하기 시작 했다우. 관절염에도 좋고,뼈에도 좋으니까
비타민 가게에 가서 꼭 구입해봐요1 ^^
[비밀댓글]
맞는데 다시 시도해봐
비타민D를 복용하라구 알썽
글구 내년에 나온다며 아님 사서 부쳐주던가 내가 돈보내줄께
생각보다는 안비싸네 미제가 좋다고는 말을 들었거든
나도 효과가 좋은것 같아 울엄마 퍼보냈더니 그약 좋다고 하네 울엄마 하나주고
나하나 쓰게 택배비가 얼마나 들려나
근데 내년까지는 못쓸듯 한데
내년에 나올때 많이 사오라고 할려했는데
통이 텅텅 빈것 같아 엄마 덜어주고나니
시골 사람들은 뼈때문에 고생이지 일을 많이해서
고마워 비타민D 복용하는것도 자기땜에 아네 여러모고 쓸모있는 내친구
언제나 고마워 친구야!! [비밀댓글]
마치 한국같이 이웃들과 정을 나누고 사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
모두 자기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나 다 비슷한가봐요!
오는정 가는정! ^^
CD 에 담겨있을 다정한 이야기들이 궁금합니다 (~)(~)(~)(><)
이쁜따님 돌아오셨는지요(?)(?) [비밀댓글]
넵(!) 미주 대학생 모국 방문 체험 여행을 아주 재밌게 하고 온것 같아요.
새로운 친구들과 여행 끝나고 서울에서 다시 또 만나고 있답니다.
인천 집 전화 번호는 032 423 4343 입니다.
예지 외할머니랑 얘기하시면 될꺼에요.
신경 써 주셔서 감사 합니다. (^^)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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