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특별히 좋아한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아내는 나보고 ‘낚시광’이라고 한다. 아주 어렸을 적엔 삼촌들을 따라 낚시를 하곤 했는데 조금 커서는 대입 준비하느라 엄두도 못냈다.대학에 들어가선 젊은 놈이 낚시 다니는 것이 어색해서 못 했는데, 그러다가 이민을 왔다. 다들 그러하듯 이민 생활을 하면서 낚시를 다닌다는 것은 왠지 사치 같았고 사실 시간도 없었다. 연어 낚시가 유명한 그 알라스카에 살면서 15년을 낚시를 안 다녔다. 조지아로 이사 오기 직전에 연어낚시를 시작 했는데 푹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연어는 여름 3개월 정도로 국한 되어서 아쉬움이 많았다. 요즘은 송어 낚시를 다니는데, 이번 한 여름 내내 매주 토요일마다 갔던 것 같다. 연어 보다는 재미 없지만 그래도 물속에 몸을 잠기우고 낚시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