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로 태어나서 살 가망이 별로 없다고 했는데 이젠 대학 3학년이 된 아들을 보면 대견하기만 하다. 자라면서 항상 내 마음을 졸이게 했는데 별탈 없이 이렇게 성장해 준것이 고맙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남들은 입학하기도 어려운 에모리 대학에 들어 갔건만 나의 욕심이 태산 같아서 변변히 칭찬도 못 해준 것 같아 늘 마음이 찜찜하다. 다 큰 것 같은데 아직도 나에겐 철부지 아들처럼 보이니... 대학에 들어 가면 내 걱정은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지금부터 하는 걱정이 본격적인(?) 걱정이다. 심리학을 한다는데 잘 할지, 나중에 뭔일을 할 건지, 학교 공부는 제대로 하고있는지... 그래도 기쁜 소식은 여자친구를 사귀었단다. 얼마 전 집에 데려와 인사를 시켰는데 꽤 괜찮은 아가씨 같아 보였다. 그래, 열심해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