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참외가 너무도 달고 맛있어 그 참외의 씨를 모았다가 뒷 텃밭에 심었다. 우리 실력에 묘종도 아니고 이렇게 씨를 심는게 가능할가 싶었는데 어느날 싹이 나고, 쭉쭉 잘 자라더니 덩쿨을 내고, 꽃도 피더니 어느날 파랗게 열매도 생겨 너무나도 신기하였다. '이러다 정말 올해에는 직접 키운 유기농 참외를 먹는게 아니야?' 하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매일매일 물을 주며 정성껏 지켜 보았다. 열매 하나를 발견한것도 너무나 신기하고 감지덕지인데 그 열매가 하나 둘 늘더니 네개까지 되어 우리 가족은 직접 키운 참외를 먹을 수 있다는 꿈에 너무 설레였다. 그런데 어느날..... 우리는 상상도 못하던 침입자가 나타나 불안한 흔적을 남기고 갔다. 설마.... 이렇게 파란 참외가 무슨 맛이 있다고.... 한번 쪼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