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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방문의 비행기를 기다리며 아틀란타 공항에서…

2014년 11월 10일 월요일 오전 11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부모님을 뵐 수 있어 감사하다. 4주 일정! 한국의 나의 부모 형제에게는 짧은 일정이지만 미국에 있는 가족은 물론 가게 식구들에게는 결코 짧지 않은 보스의 Vacation이다. 매일 매일 일터를 지켜야만하는 이민생활에 이렇게 해마다 고국을 방문 할 수 있다는건 당연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단순이 “좋겠다!...”를 넘어 단 하루도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단순 일상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낄 수 있는 사건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움에 (먼 옛날 내가 그랬었기에) 되도록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다녀 오기로 했다. 오랫만에 뵙는 부모님이기에 내눈에는 갈때마다 그 변화가 확확 띠니, 고국에 나갈때마다 나이들어 가시는걸 확인하러..

신개념 Aquaponics System, 딱 내 스타일이야!

10월 18일 2014년 플라스틱 실내 연못통이 새자 낙심한 남편이 사온 큰 어항! 어항 자체도 크고 무겁지만, 여기에 가득 물이 차고 모래와 바위가 들어가면 엄청 더 무거워질텐데 그냥 이렇게 큰 책상에 놓으시겠다는 내편의 무모한 생각에 깜짝 놀라 (이렇게 했다가 만에 하나 언젠가 어항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책상이 무너지면 그 물벼락을 다 어쩌라구...). 얼른 아들을 불러 얼마전에 안터넷이서 봤던 Aquaponics System을 당장 찿아서 보여 주었다. 역시 아내 사랑이 지극한 내편은 아내의 말에 수긍을 하여 본인의 생각을 철회하고 아내의 희망사항을 들어 주려는지 몇날 며칠을 인터넷으로 공부를 하였다. 10월 25일 오후 12시 36분 드디어 Aquaponics System에 대해 통달을 한후 홈 ..

물이 샌 실내 연못통을 대신한 기발한 대체용품은?

내편께서 정성껏 만든 실내 연못 밑으로 물이 보였다. 이크! 어쩌나 물이 또 새나보다. 몇달전에이미 물이 한번 새서 그 안의 많은 물고기들을 피난시키고는 두꺼운 방수 비닐을 다시 잘 정비 했건만 거북이의 왕성한 식욕탓인가? 나이먹은 잉어의 큰 입놀림탓인가?.... 어쨋든 한차례 소동을 겪으며 내편이 애지중지하며 오래 키운 물고기들을 일부 잃는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또다시 물이 새니 낙심한 내편은 깨끗이 포기하고 플라스틱 연못 틀을 사왔다. 장인의 솜씨로 손수 만든 저번 연못 보다는 모양새나 분위기가 못하지만 그런대로 견고하겠지 싶어 만족하며 지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이래? 이 플라스틱 연못통도 몇달 못가 또 물이 샜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플라스틱통! 너까지 새면 내편은 어쩌라구? 황당하고 실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