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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내 텃밭

올 여름엔 반신반의로 별 희한걸 시도 했다. 바로 파인애플을 땅에 심은 것이다, 파인애플 과육은 잘라서맛있게 먹고 그 윗부분을 수경 재배로하여 부리를 내린후 땅에 심었다. 땅에서 겨울 추위를 잘 견뎌주면 3,4년쯤 뒤에는 파인애플이 열린다는데 두고 봐야지...... 빨간색의 글라디올라스가 시들자마자 그 바톤을 이어 노란색의 글라디올라스가 피었다. 역시 한번에 한송이씩! 참 희한하다. 어찌 이렇게 약속이나 한듯이 시간을 잘 맞추어 한번에 한송이씩만 필까? 분명 얘네들은 퉁퉁하게 자라 면적을 많이 차지한다고 해서 이렇게 넓직이 떼어서 심었건만 성장 발육이 생각보다 참 더디네! 그래도 이렇게 나름 형형색색 피고 있으니 예뻐해줘야지? 집앞의 장미가 영 시원찮아 인터넷에서 배운 지식으로 바나나 껍질과 원두 커피 ..

지난 6월, 내 텃밭의 모습

2014년 6월의 나의 텃밭 아직은 고추도 토마토도 상추도 빈약한 상태이다. 앞마당 텃밭 뒷쪽에는 토마토,고추를 심고 그 앞으로는 상추를 심고, 상추 앞에는 채송화를 한줄로 심었다. 그런데 이 채송화가 대박이다. 한여름 낮,강렬한 햇볕 아래에서 형형색색으로 활짝 피었다가 저녁에는 물에 젖은 습자지처럼 시들시들 해지면서 그 화려했던 얇은 꽃잎이 허무하게 뭉개진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다시 서서이 꽃몽오리들이 맺히기 시작하여 한낮에는 그 화려함이 극치를 이루어, 초록이 주된 텃밭을 형형색색으로 화려하게 장식해준다. 왜 글라디올라스는 한번에 한송이식만 필까? 여러 송이들이 색색으로 함께 피면 더 아름다울텐데 한송이식만 피니 참 허전하다. 하얀꽃이 피고 보름만에 지고나니 빨간꽃이 그 바톤을 이어 받았다. 6월3..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던데 .....

낼이면 애둘이 온다. 예지는 집 나간지 63일만에, 현진이는 21일만에 온다. 예지가 여름방학동안 6주 코스 Study Abroad 로 독일에 머물게 되어 간김에 여행을 하라고 했는데 딸내미 혼자 유럽 여행하는게 불안해 여행사를 알아보다가 아들을 여행 가이드로 딸려 보내기로 했다. 마침 현진이도 대학때 똑같은 프로그램을 잉글랜드에서 해서 그때 영국과 프랑스 여행을 혼자 했었기에 여행사에 주는 돈으로 아들을 여행 가이드로 활용하기로 하였다. 예지가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는동안 유럽 5개국 각나라 여행 스케쥴은 물론 각나라들간의 기차표와 민박집까지 모두 이곳 우리집에서 미리 예약한 후 예지가 공부 끝나는 날짜에 맞춰 떠나 오누이가 환상의 유럽 배낭 여행을 한 것이다. 미국은 우리 가족에게 참 고마운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