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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기숙사에 데려다 주는길이 왜 이리 험한거야!

드디어 예지가 삼개월의 여름 방학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 간다. 예지가 다니는 Duke 대학은 우리 집에서 자동차로 8시간 정도 걸려 보통 1박 2일로 다녀 온다. 금요일 가게가 끝나자마자 네 식구 모두 후다닥 준비를 하고 떠났다. 아틀란타 한인 마켓을 들러마지막 장도 보고, 저녁도 먹은후 그 근처 스포츠 용품 가게게 들러 남편이 무척이나 관심이 있어하는 배도 구경하며 여유를 즐겼다. 이렇게 기념 사진도 찍으며 즐겁게 이 여행을 시작 했는데..... 이 스포츠 용품 가게 주차장에서 사고가 났다. 우리차가 후진을 끝내고 이제 핸들을 꺽어 앞으로 나가려고 하던참에 뒤에서 트럭이 받은 것이다. 순식간에 뒷 유리가 와장창하고 산산이 부서지고 차 뒷 부분이 찌그러졌다. 다행히 식구들은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순..

딸네미 학교에 데려다 주러 갑니다!

요며칠 게으름을 피며 조용히 지냈더니 식구들이랑 블친들이랑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근데 오늘 저녁에 예지를 학교에 데려다 주러 1박 2일로 떠나게 되면 또 며칠 블러그를 비게 된다. 다음주쯤엔 다시 정겨운 댓글도 달고 그럴테니 걱정들 마시고 기다려 주시기를..... 아직도 짐 정리가 끝나지 않아서 마지막 순간까지 정신 없을 것 같다. 이러길래 미리미리 정리 하라 그랬건만 마지막까지 이렇게 허둥되게 한다. 하긴 누굴 나무라겠는가? 나 역시 마지막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니.......ㅋㅋㅋ 기숙사로 돌아가는 딸의 짐이 마치 살림 내 보내는 것 마냥 이런저런 취사 도구며 꽤 많다! 부디 필요한거 모두 챙셔서 잊은 물건 없이 떠나기를 바란다! 강마을 여인 2012.08.24 07:36 신고 수정/삭제..

시들시들한 어미닭!

나이 드는게 드디어 몸의 증상으로 나타나는건지, 갱년기 증상인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건지(?), 아님 단순한 운동 부족으로 오는 나른함이나 게으름인지..... 어쨋든 요며칠 몸도 찌부둥하고, 맘도 우중층하더니 오늘 저녁엔 남편이 저녁에 없다는 것에 긴장이 풀리는지 가게에서 퇴근하고 오자마자 그냥 누워 버렸다. 몸도 괜히 으시실한게 감기 기운이 있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피곤하여 저녁은 나 몰라라 아무 대책도 없이 그냥 늘어져 있었다. 저녁 시간이 되자 아들이 저녁에 뭐 먹느냐고 슬쩍 물어 본다. 배 고프다고 밥 먹자고 하면 될 것을 메뉴가 무엇이냐고 우회해서 물어 보는 것이다. 난 "엄마가 지금 상태가 별루인데 글쎄 뭐 먹을까?" 하고 오히려 되 물었다. 엄마가 누워서 일어날 생각은 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