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0일 월요일 오전 11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부모님을 뵐 수 있어 감사하다. 4주 일정! 한국의 나의 부모 형제에게는 짧은 일정이지만 미국에 있는 가족은 물론 가게 식구들에게는 결코 짧지 않은 보스의 Vacation이다. 매일 매일 일터를 지켜야만하는 이민생활에 이렇게 해마다 고국을 방문 할 수 있다는건 당연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단순이 “좋겠다!...”를 넘어 단 하루도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단순 일상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낄 수 있는 사건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움에 (먼 옛날 내가 그랬었기에) 되도록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다녀 오기로 했다. 오랫만에 뵙는 부모님이기에 내눈에는 갈때마다 그 변화가 확확 띠니, 고국에 나갈때마다 나이들어 가시는걸 확인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