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 7

모진 생명력!

2014년 10월 4일 . . . . . 2014년 10월 13일 9일만에 이렇게 새 생명이 자랄수 있을까? 내겐 너무 경이로운 모습이다. 사정 없이 가지들이 다 잘려나간 나무도 이렇게 살려고 무섭게 노력하는데.... 도대체 핑계 될 수가 없다. 그저 더 열심히 살 수 밖에는! 헝가리 하은이네 2014.11.07 06:34 신고 수정/삭제 답글 그러네. 집중을 해서 저리 다시 살아나고 잎이 나고 꽃도 피겠지. 오늘도 그저 열심히.

너무 쉬운, 그러나 맛은 끝내주는 깻잎 나물 요리하기

텃밭 농사를 지으며 힘 하나 안들이고도 제일루 많이 수확한 것이 바로 깻잎이다. 깻잎은 잡초같이 혼자서도 잘자라 다른 채소는 물을 꼬박꼬박 줄때도 왕띠 시켜가며 내손으로 물 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는데도 순전히 빗물만으로도 너무도 잘 자라 주었다. 친구에게 한 박스를 따다 주고도 꽤 많이 남아서 이 많은걸 언제 다 한장한장 양념을 묻혀 장아찌로 담글까? 엄두가나지 않아 김치 냉장고에 넣어둔게 벌써 몇주가 지났다. 오늘은 작정을 하고 꺼냈는데 텃밭 자연산이라 그런가? 그 긴 냉장고속에서의 찬밥 신세에도 불과하고 아직도 너무도 싱싱하여 깜짝 놀랐다. 농약은 당연 하나도 쓰지 않았으니 한장한장 신경쓰며 닦을 것 없이 기분 좋게 단체로 목욕을 시켰다. 서너차례 물로 행궈 흙먼지만 깨끗이 제거하고 물기를 쪽 뺏다...

장하다 친구야!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

10월 7일 2014년 화요일 아침 8시37분에 카톡이 울렸다. 얼마전에 연결된 대학 친구들 카톡방에 한 친구가 기쁜 소식을 올렸다. 대학때 나와 단짝으로 인천에서 서울에 있는 학교까지 근 2시간의 통학을 매일 함께하던 친구인데 결혼후 내가 미국으로 이민오고 애둘 낳고 키우다 그 친구도 폴란드로 가 서로 소식이 끊겼다 정말 30여년만에 다시 연결된 반가운 친구이다. 그런데 그 친구가 유방암으로 치료중이라고 했다. 아무리 요즘 유방암은 다 완치가 된다해도 오랫만에 만난 친구가 암이라니..... 그 소식을 듣고 참 맘이 많이 아팠다. 게다가 항암 치료중에 큰 일도 당하여 이래저래 맘이 많이 쓰였었다. 사실 말뿐이지 서로가 떨어져 사는 그 먼 거리가 말해주듯이 한두번의 안부 전화와 친구들과의 단체 카톡으로 전..

헝가리에 사는 믿음의 친구에게

10월 5일 2014년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교회를 가는중에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울려 보니 친구가 새로운 포스팅을 올렸다. 헝가리에서 사는 믿음이 예쁜 친구가 고등학생 두 딸들을 데리고 집시 전도를 나선 이야기! 집시들이 거주하는 곳은 동네도 위험하여 선교사님을 따라 조심하며 갔다고 한다.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는 내친구 딸 또래의 집시 여자애가 벌써 애가 둘,셋이란다. 집시 부모를 만나 집시로 태어나 겨우 먹는것만 해결하고, 학교 교육도 제대로 못 받아 아직 글도 못 쓰는 아이들도 있고, 자신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선교사님이 선교센터에서 보살펴 주면 고마움도 잠깐이고 시설물들을 갖고 없어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 집시 아이들이 자라 또다시 어른 집시가 되어 이 질서도 없고 양심도, 정직함도 제대..

노하기를 더디하라!

가게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는 아들이 점심 시간이 되어 바뻐질려고 하는데 갑자기 냉동 과일이 충분한지를 봐달란다. 과일 스무디용 냉동 과일을 채워 놓는 건 전적인 아들의 일인데 왜 그걸 미리 점검하지 않고 이제서야 말하는지 살짝 짜증 나는걸 누르며 "네가 확인하고 점심을 대비해 가득 채워 놔!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젊은 아드님은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이 늙은 에미에게 확인하란다. 내가 널 이렇게 키우지 않았는데..... '이 게으르고 악한 종아! ' 라는 성경 구절이 절로 나온다. " 아들, 그건 네 일 아냐? 네가 직접 확인하고 필요하면 네가 채워 놔야지 왜 그걸 엄마한테 시켜? " 짜증을 넘어 이 한심한 젊은이를 어찌할꼬!..... 하는 걱정으로 한숨이 절로 나왔다. " 그래..

우리집 텃밭의 오이와 단호박

7월 6일 남편이 손수 만든 보금자리에서 자라기 시작하는 오이와 단호박 넝클들 7월 13일 새끼 손가락보다도 작은 오이가 열리기 시작 하고, 호박꽃도 피기 시작 하였다. 7월 14일 어떻게 저렇게 작은 덩쿨이 손처럼 나와 온 몸을 매달리게 하는지 참으로 오묘하다. 여기저기에서 열심히 열매를 맺는 오이들이 매일 매일 나에게 수확의 기쁨을 안겨 주었다. 8월 16일/8월 28일 단호박은 처음엔 무럭 무럭 잘 자라고 꽃도 많이 피었어서 많은 기대를 하였었는데 어느날 부턴가 줄기들이 마르면서 꽃들도 열매를 맺지 못하고 그냥 시들어 떨어져 많은 실망을 하였다. 그래도 겨우 하나가 열려서 자라기에 어서 커지기를 기대 하였었는데 아이 주먹만 해졌을때 벌레가 먹기 시작하여 아쉽지만 그냥 따고 말았다. 혹시 커지면 너무..

내 텃밭의 참외, 나두 먹고 싶다구!

몇년전에 참외가 너무도 달고 맛있어 그 참외의 씨를 모았다가 뒷 텃밭에 심었다. 우리 실력에 묘종도 아니고 이렇게 씨를 심는게 가능할가 싶었는데 어느날 싹이 나고, 쭉쭉 잘 자라더니 덩쿨을 내고, 꽃도 피더니 어느날 파랗게 열매도 생겨 너무나도 신기하였다. '이러다 정말 올해에는 직접 키운 유기농 참외를 먹는게 아니야?' 하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매일매일 물을 주며 정성껏 지켜 보았다. 열매 하나를 발견한것도 너무나 신기하고 감지덕지인데 그 열매가 하나 둘 늘더니 네개까지 되어 우리 가족은 직접 키운 참외를 먹을 수 있다는 꿈에 너무 설레였다. 그런데 어느날..... 우리는 상상도 못하던 침입자가 나타나 불안한 흔적을 남기고 갔다. 설마.... 이렇게 파란 참외가 무슨 맛이 있다고.... 한번 쪼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