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2일 수요일 미국에서 월요일 낮에 떠났는데 한국에 도착하니 화요일 저녁이 되었다. 18시간의 비행시간과 시간 변경선을 넘나들다보니 하루를 도둑 맞은 느낌이다. 일년여만에 만나는 부.모.형.제 그리고 조카.... 엄마는 작년과 그닥 달라 보이시지는 않으시는데 아빠는 그새움직임이 더 둔해지신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처럼 공항에서 만나자마자 두 팔을 벌리시고 활짝 웃으시며 아이처럼 그리 반갑게 맞아 주시니 나역시 반갑기도 하고, 그 반가와하시는 모습만큼 죄송스럽기도 하구...... 공항에서 친정집으로 가는길에 일년여만에 먹어보는 뜨듯한 순대국.... 들깨를 듬뿍 넣어 구수한 맛, 그래 바로 이 맛이 고향의 맛이지! 식구들을 위해 운전수가 되어 나온 밤 운전도 마다 않은 여동생과 그새 또 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