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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9일 화요일 나의 근황 때마침 현진이와 예지가 동시에 방학을 맞아 집으로 온다. 그동안 남편과 둘이서 호젓이 지냈었는데 한동안 작은 집이 복잡거리며 활기를 찿게 생겼다. 애들이 오기전에 환영 싸인을 만들어 현관문에 걸어야겠다. 손재주 없는 나대신 필체도 시원시원 하고, 그림도 잘 그리는 남편이 직접 만들어 주면 좋으련만 왜그리 튕기는지 ..... 전엔 참 다정하고 살가운 사람이었는데 어째 나이가 들며 몸에 체지방이 빠지면서 아기자기한면도 함께 빠져나가는 것 같아 살짝 야속해진다. 예지는 항상 식구중에 누가 여행에서 돌아오면 손수 환영의 싸인을 만들어 반갑게 맞아 주었어서 이렇게 오랫만에 예지가 집에 오면 예지가 다른 식구들을 환영해 주었듯이 나 역시 딸의 방식으로 딸을 환영해 주고 싶다..

잃었던 친구들을 반갑게 다시 만나는 즐거움!

2014년 4월 9일 나의 근황 요즈음 근 삼십년만에 대학 동창들과 카톡으로 연결이 되었다. 처음에 한두명씩 카톡으로 묶었는데 얼마전부터는 다시 밴드로도 묶여졌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카톡으로 밴드로 수십개의 대화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그 메세지들을 체크하는 걸로 나의 아침을 시작한다. 전문 사회저명 인사가 된 친구도 있고, 자기 일을 하는 친구도 있고, 열심히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주말 부부로 애 쓰는 친구도 있고 선교사로 해외에 간 친구도 있고, 나라에 애국하느라 늦동이도 보며 다복하게 애들을 키우는 친구도 있고, 나처럼 해외파들도 있고..... 학창 시절에는 일대일 교제가 특별히 없었던 친구도 이렇게 삼십년 뒤에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5월 20일에 총 동창화가 있다고 하는데 다들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