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9일 화요일 나의 근황 때마침 현진이와 예지가 동시에 방학을 맞아 집으로 온다. 그동안 남편과 둘이서 호젓이 지냈었는데 한동안 작은 집이 복잡거리며 활기를 찿게 생겼다. 애들이 오기전에 환영 싸인을 만들어 현관문에 걸어야겠다. 손재주 없는 나대신 필체도 시원시원 하고, 그림도 잘 그리는 남편이 직접 만들어 주면 좋으련만 왜그리 튕기는지 ..... 전엔 참 다정하고 살가운 사람이었는데 어째 나이가 들며 몸에 체지방이 빠지면서 아기자기한면도 함께 빠져나가는 것 같아 살짝 야속해진다. 예지는 항상 식구중에 누가 여행에서 돌아오면 손수 환영의 싸인을 만들어 반갑게 맞아 주었어서 이렇게 오랫만에 예지가 집에 오면 예지가 다른 식구들을 환영해 주었듯이 나 역시 딸의 방식으로 딸을 환영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