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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겪는 웬 물난리?

인간이 달에 가고, 인공 수정도 하고, 배아 복제도 하는등 인간의 지능은 하늘을 찌를듯 점점 더 똑똑해지지만 이러한 인간의 자만도 하늘에서 비만 잠깐 내리면 그 꼬리를 내리게 된다. 직년 여름 어느 주일 오후, 예배를 마쳤는데 교인들이 친교할 생각은 않고 바깥에서 웅성웅성거린다. 웬일인가 싶어 나가보니 어머나!..... 웬 비가 이리 무섭게 내리는지 그새 물난리가 났다.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도로에 물이 철철 넘친다. 이렇게 물이 계속 넘치면 도로가 마비가 되고, 낮은 곳에 있는 집들은 피해가 막심해질텐데 어쩌나? 웬만하게 비가 내리면 아이들이 신이나서 빗속을 뛰어다닐텐데 워낙 엄청나게 쏟아지니 아이들 역시 넋이 나간체 서서 보고만 있다. 몇년전에도 이지역에 큰 물난리가 나서 침수로 인해 도로, 차량 ..

괜히 혼자 씩씩거리지 말고 화통하게 대화를 시도하자!

지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어느 화창한 여름날 아침, 가게에 나와보니 이른 시각임에도 가게앞 공동 주차장이 벌써 꽉 찼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다운타운에 큰 행사가 있거나 조찬모임이 있거나하면 때아닌 외부 차량들로 인해 주차장이 일찍 꽉차곤 한다. 그래도 보통 한두시간이면 볼일들이 끝나곤 해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우린 점심 장사를 해야하기땜에 그저 점심시간전에만 주차장이 비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점심 시작전에 한 단골 손님이 와 To Go 주문을 하고 기다리며 우리에게 한 말로 인해 열을 받기 시작 했다. 사연인즉 오늘 12시에 우리 가게 바로 앞에 있는 한 교회에서 장례식이 있는데 10시부터 이리로 들어 오는 길들을 미리 다 막아 놓고, 유족들 차량들을 위해 교회앞 주차장도 미리미리 다 맡아놨다..

기분 좋게 만드는 선물들

난 평상시엔 거의 쇼핑을 하지 않는다. 식당을 하다보니 웬만한 식자재는 퇴근하면서 식당에서 그냥 가져오고, 슈퍼에도 남편이 주로 가는 편이라 난 별로 갈 일이 없다. 한마디로 말해 난 쇼핑 센스가 별로 없는 편이다. 그래서 연말년시에 선물들을 주고 받을때면 난 어디에 가서 무엇을 사야할지 할지 그 품목 선정에 늘 곤역스럽다. 상점에 가서 돈 쓰고, 시간 쓰며 쇼핑해도 상대방에게는 과연 반가운 선물이 될지 모르는지라 올해에도 고민고민하다가 가게에서 차(TEA)를 구입하는 회사에서 취급하는 유기농 표고 버섯을 예쁜 봉지에 담아 아들에게 부탁해 그럴싸한 스티커까지 만들어 붙여서 나눠주었다. 다행히 대부분이 내또래의 살림꾼들이라 건강하고 믿을만한 먹거리라며 좋아했다. 이 기회에 그동안 받은 선물들중에서 특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