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해의 마지막 날 밤이 되었다. 1999년이 지나고 대망의 2000년이 되어 마치 새로운 신세계가 펼쳐질 것 같이 들썩이던게 벌써 13년 전이 되었다. 이제 세시간 반만 지나면 2014년 새해가 밝아온다. 이십대까지만 해도 시간은 천천히 지나는 것 같았는데, 삼십대가 되니 종종 걸음으로 전보다 빠르게세월이 지나가는것 같았고, 사십대가 넘어가니 이제는 따라잡기에는 숨이 목에 차도록 시간이 막 빠르게 뛰어가는 것 같다. 눈 깜짝 할새에 일년을 도둑 맞은 듯한 이 기분은 무얼까? 항상 연말 연시에는 지난 시간들을 반성하고 새해를 맞아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데 이제 몇시간 후 드리는 송구 영신 예배에, 매년초마다 그랬듯이 뭔가를 또 새롭게 작정하는것 조차 이제는 무척 조심스럽다. 항상 한해를 뒤돌아 보면 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