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게로 나가면서 차창밖으로 보니 어느새 벌써 나무에서 우수수 떨어진 잎들이 거리를 덮고 있다. 드디어 죠지아의 그 긴 여름이 끝나고 청명한 가을 날씨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 왔구나하고 좋아 하던게 바로 며칠전인데 어느새 벌써 거리에 이렇게 많이 쌓인 낙엽들을 보니 이 가을이 황급히 서둘러 지나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 이맘때면 늘 가게문을 여 닫을때마다 바람과 함께 들어오는 낙엽들이 눈에 거슬려 열심히 빗질을 하였는데 올해에는 이 낙엽들을 왜 그리도 열심히 거리로 내모느라 애쓰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이 열리면 바람따라 들어오는 이 많은 낙엽들을 굳이 씩씩거리며 매정하게 거리로 내몰기 보다는 친자연적인 가을 데코래이션으로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대로 두었다. 가을이면 늘 두 눈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