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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그림으로 꾸미는 THE PERFECT CUP의 점심 특선 메뉴판

우리 가게 스무디 메뉴판! 우리가 사용하는 생과일들을 그려 넣었다. "North Heaven" 을 들고 있는 양쪽 날개들이 참 앙증맞다. 오늘은 우리 가게의 재주꾼들의 작품(?)들을 소개 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요즘 젊은 여자 애들은 어떻게 된건지 웬만하면 다들 필체들도 좋고 간단한 그림들도 잘 그린다. 왼쪽의 싸인은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로 인해 우산을 그렸고, 오른쪽은 날이 맑아져서 해를 추가 하고 밑에도 꽃 두송이를 추가 하였다. 난 솜씨 좋게만 생겼지 사실 손재주는 커녕 필체도 초딩 수준인데 다행히 우리 가게 젊은 여직원들이 손재주들이 좋아 아주 유용하게 그들의 재주를 활용하고 있다. 왼쪽은 연말의 분위기를 살렸고, 오른쪽은 한겨울에 추위에 지쳐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 해를 붉게 그려 넣었다. 요즈..

물만 먹고도 쑥쑥 잘 자라는 신통방통한 아보카도씨들

식당에서 샐러드나 샌드위치 재료로 아보카도를 매일 많이 쓰는데 어느땐 그 씨가 너무 실하여 그냥 버리기 아까와 수경 재배를 하기 시작 하였다. 창가 유리로 햇빛도 잘 들고, 게다가 바로 옆에 베이크 오븐도 있어 밝고 따뜻한게 아보카도 씨가 자라기 최적의 환경이 되는지 씨들이 물에만 담가 두면 금새 뿌리를 내리며 잘 자라 재미가 들려 하나 둘 거두기 시작 하니 무슨 인공 배양장 같이 많은 씨들을 거두게 되었다. 초반에 시작한 씨들은 벌써 이렇게 키가 쑤욱 자라며 잎까지 나왔다. 난 내심 이제 이둘은 화분에 옮겨 심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우리 식당 주방장인 앤디가 자기가 집으로 가져 가고 싶다고 했다. 앤디는 우리 아들보다 불과 서너살 밖에 많지 않지만 벌써 결혼하여 아들이 있는 가장으로 나름대로 착실하게 가..

심심해서?

어느날 오후, 문득 가게안의 화초들위에 뽀얗게 쌓여 있는 먼지가 눈에 거슬렸다 물이야 정기적으로 주곤 했는데 잎파리 위의 먼지를 닦아줄 생각은 못 하였었는데 그날은 갑자기 발동이 걸렸다. 이왕이면 친환경적으로 해야지하고 바나나껍질로 닦아 주었다. 한참 열심히 초록이들의 묵은 때들을 벗기고 있자니 가게에서 내가 하는걸 보고 있던 있던 미국 손님 한분이 "너 지금 굉장히 심심하구나!" 하며 웃으며 말 하였다. 아! 이렇게 화초 잎을 닦아 주는 일은 미국 사람들 눈에도 의외로 여길만큼 사람들이 평상시에 잘 하지 않는구나. 더군다나 식당 주인이라면 한참 바쁘게 움직여야 할턴데 한가하게 이런 일을 하고 있으니 할 일이 정말 없어 보였나보다. 어쨋든 바나나껍질로 윗잎 아랫잎들을 꼼꼼이 닦아 주고나니 뻔지르르 윤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