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씩씩하게 윌리암이 들어 왔다. 어제 이미 윌리암 대신 다른 일손을 불러 놓은 상태라 이렇게 위풍 당당, 아무렇지도 않게 나타난 윌리암 앞에 순간 오히려 내가 당황스러워졌다. "윌리암! 너 어제 아무런 연락도 없이 결근 해서 그만 둔줄 알았는데 어떻게 된거야?"하며 물으니 대답이..... "아팠어!" "그럼 연락을 해야지!" 했더니 자기는 전화가 없단다. 종종 미국애들은 멀쩡이 있다가 밤새 아팠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 결근하고는 다음날 멀쩡히 나아서 (?) 나온다. 진짜 아팠던 건지, 밤새 술이나 뭐에 찌들었던건지 솔찍히 신뢰가 안간다. "어쨋든 다른 사람을 시켜서라도 내게 연락을 해야지! 난 네가 자진해서 그만 둔줄 알고 이미 다른 사람 불러서 조금 있으면 올거야!" 했더니 아주 순순히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