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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헤나로 안전하게 염색하기

이제 오십의 문턱에 바짝 다가서서 그런지 어느새 새치가 많이 늘었다. 특히 앞 부분을 살짝 들치면 어느새 눈이 내렸는지 하얗다. 바쁘기도 하고 게으르기도 해서 계속 무시하고 지났는데 딸아이가 한국에서 곧 오니 아무래도 염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에서 보면 멀쩡한데 한겹 들추면 이렇게 하애서 나도 깜짝 놀랐다. 그전에 아는 분에게 자연산 헤나 파우더를 받은게 있어서 그걸 이용하기로 했다. 파우더는 짙은 녹두색으로 온갖 머리에 좋은 식재료를 넣어 반죽을 하였다.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계란 노른자, 올리즈 오일..... 이게 부침개 반죽인지 머리 염색 재료인지 구분이 안간다. 이렇게 좋은 식재료를 넣으니 머리결이 좋아질 수 밖에! 머리에 떡칠을 할 거기 땜에 부침개 반죽보다 조금 되게(마요네즈 정도..

함께 나눠요! 2012.07.23

환영 피켓 들고 공항 마중나간 열성 올드팬!

예지가 5주동안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예지는 정이 많고 다정하여 항상 우리 식구중의 누군가가 어디를 갔다 오면 환영의 포스터를 만들어 현관문에 붙여 놓아 따듯한 마음으로 맞이해 준다. 하다못해 어느때는 생일인 식구를 위해 아침에 일어나면 보라고 생일 축하 글귀를 예쁜 그림과 함께 붙여 논다. 그래서 저녁 비행기로 도착하는 예지를 맞이하러 나가기전에 얼른 현진이에게 환영 피켓을 만들라고 하였다. 미리 며칠전에 준비 했어야 하는데 다들 생각을 못 하고 있다가 미안하게 공항 나가기 직전 겨우 10분전에 현진이에게 색깔 종이들을 주며 대충 만들라고 했는데 역시 손재주가 좋은 배씨답게 쓱쓱쓱 금새 아이디어를 내어 완성 하였다. 공항에 도착하니 역시나 늘 그러하듯이 비행기가 연착이 되어 한시간을 기다렸다..

6불어치 김치 담그면서 생각나는 사람들.......

이십여년전 내가 미국으로 시집 올때만 하더라도 한국 물가가 여기 미국 보다 훨씬 쌌던것 같은데 요즈음 한국 물가는 장난이 아니다. 수박 한개에 만원이 넘는다는 기사를 보고는 나의 눈과 귀를 의심하였다. 올해는 가뭄이 길어져 농사물의 가격이 어떨지 걱정이다. 항상 보면 농민들은 힘들게 농사를 짓지만 풍년이면 풍년이라 가격 폭락, 가물거나 홍수가 나면 흉작이라 역시 재미가 없고.... 소비자가 내는 가격의 대부분은 중간 상인들에게만 이윤을 주지 농민이나 소비자는 늘 힘든것 같다. 어제 모처럼 한인 마켓에 가서 장을 보았다. 김치가 똑 떨어져 김치거리를 샀다. 지금은 계절적으로 배추가 좋지 않아 풋배추랑 열무 그리고 총각무를 샀다. 모두가 세단에 겨우 $1씩이다. 단이 물론 작긴 하지만 이렇게 싸게 팔면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