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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pler 하는 날

우리 가게의 오랜 단골이자 나의 미국 이모인 Ernie가 그의 남편과 함께 일찍 와서 이렇게 손수 환영 장식을 해 주었다. 내 미국 이모인 Ernie 에 대해서는 나중에 날 잡아서 글을 써야 할만큼 고맙고 소중한 인연의 사람이다. 우리가 식당을 개업 한지 벌써 8년이 지났다. 처음 이 작은 도시에 왔을때는 외지인으로써 특히 동양인으로써 참 많이 위축이 되었었는데 그래도 이곳 사람들은 처음에는 외지인에게 배타적인듯 하다가도 한번 자신들이 인정하면 한국의 시골 사람들처럼 정을 많이 준다. 가게 앞 나무에도 장식을 하여 사람들이 찿기 쉽게 하였다. 우리 식당이 아주 작았을때 처음 몇년은 이곳 다운타운에 있는 상인들의 모임에도 가입하여 지역 사회랑 좀 어울려 볼려고 애를 썼다.그런데 그런 모임이나 회의에 가면 ..

불로장생 베글을 먹으면 나도 늙지 않을까?

보통 식사를 마치면 과일이외에는 전혀 간식이 땡기지 않는 나인데 언젠가부턴가는 제 양을 배불리 다 먹었어도 계속 허전한게 뭔가가 자꾸 땡긴다. 원래 간식을 잘 하지 않아 우리집엔 밥과 반찬, 그리고 과일 이외에는 과자 부스러기는 전혀 없다. 그래서 식당에서 샐러드를 만들때 사용하는 견과류를 갖다 놓고 먹는데도 계속 입이 심심하다. 뭔가 씹어 먹을 것이 그립다. 호두, 피칸( 한국 이름은 잘 모르겠음),아몬드등 온갖 견과류를 종류별로 다 섞었다. 달콤한 크랜베리 말린것도 추가하여 간식으로 먹기에 참 맛있다. ( 이것으로 만족 했어야 하는데....ㅊㅊㅊ) 그래서 사다 먹기 시작한 것이 미니 베글이다. 블루베리 베글이라 굳이 크림 치즈를 바르지 않아도 맛이 적당히 달콤하니 내 입맛에 딱 맞다. 크기도 일반 베..

분수를 아는 것!

이틀전인 4월4일 저녁 ( 이곳 미국 동남부 시간)에 늘 그러하듯이 컴에 앉아 내 블러그를 들어가려고 했는데 왠일인지 접속이 안되었다. 아직도 컴맹의 수준인 나는 남편을 불러 인터넷이 왜 또 안되는지 봐달라고 했다. '얼마전에 인터넷선을 쥐가 갉아 먹어 다시 기술자가 와서 새로 해 주었는데 또 쥐들이 갉아 먹었나?' 투덜되고 있는데 다른 것은 다 되는데 내 블러그에만 연결이 안되는것 같으니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연결해 보란다. 이멜도 체크하고, 페북도 들어가 식구들, 친구들 동정도 살피고, Daum에도 들어가 이런 저런것도 흩어 보고 다시 블러그에 가보니 여전히 불통이다.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 텃밭과 화단에 가게에서 가져온 원두 커피 찌꺼기도 뿌리고, 잡초도 뽑으며 모처럼 밖에서 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