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35

대박난 하루

아침에 출근하니 아침 담당인 Christy 가 열심히 배달 주문서를 적고 있었다. "Good Morning!" 인사를 하고 "배달 주문이 들어 왔구나!" 하였더니 모두 세개란다! 순간 느긋하게 있던 아침 기분이 후다닥 달아나고 마음이 바짝 긴장이 되었다. 두개는 그리 큰 주문이 아니라 별 문제가 없는데 하나는 제법 큰 주문이었다. 35인용 샌드위치와 기본 샐러드, 파스타 샐러드 그리고 쿠키 역시 35개였다. 샌드위치나 샐러드는 있는 재료들로 만들기만 하면 되지만 쿠키는 반죽하고 굽고,또 식혀야 되기땜에 40분 이상이 걸려 이렇게 갑자기 쿠키가 아침 배달로 들어오면 당황스럽다. 다행히 반죽이 충분이 있었고, 어제 저녁에 팩스로 주문서을 미리 보내 주어서 아침에 문 열자마자 보고 내가 출근하기전에 이미 남편..

우리 초록이들 왜 이래요?

지난번에 씨앗을 뿌린 열무가 이렇게 가느다랗게 삐~죽 자라기만 했는데 이게 정상인지, 뭔가 잘 못 된건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맘 잡고 올해 처음 하는 농사(?)인지라 모르는 것은 많으나 아는 것은 별루 , 아니 하나두 없어 사진을 올려 도움을 청합니다. 옆의 다른 싹들도 날수에 맞춰 제대로 자라고 있는 것인지... 아직 한달이 채 안 되긴 했는데 저정도면 정상적인 성장 발육인가요? 초보 농부의 기가 막힌 애로 사항중의 으뜸은 도대체 어느게 뽑아야 하는 잡풀이고, 어느게 지난 해에 저절로 뿌려진 깻잎 싹인지 구별을 할 수 없다는것 ! 인상 착의로 봐서는 동글 동글한 잎이 깻잎 싹이 아닐까 하는데...... 지난 겨울 동안 용케 죽지 않고 그 푸르름을 자랑하던 파들이 햇살이 따뜻해지자 더 실하게 자라 ..

3월 캠핑의 필수품 전기 담요!

예지가 봄 방학을 맞이하여 집으로 왔다. 지난 가을 한국에서 온 여동생과 현진이와 함께 캠핑을 하였는데 그때는 예지가 학기중이라 함께 하지 못해 두고두고 아쉬워하길래 이번 봄방학을 맞이하여 캠핑하기에는 아직 좀 춥긴하지만 캠핑을 가기로 하였다. 토요일, 주일 이틀간을 예약하였는데 이번에는 현진이가 토요일 저녁에나 합류 할 수 있게 되어 이참에 우리 가게 직원들을 위한 피크닉을 토요일 점심에 하고 우리 네 식구는 토요일 저녁에 캠프 하고 그 다음날까지 머물기로 하였다. 금요일 점심때 비도 오고, 저녁에는 토네이도 경고도 있어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이 토요일 아침 날씨는 무척맑고 상쾌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산으로 향하였다. 가족 동반 피크닉이라 몇주전부터 가게 직원들의 기대는 아주 컸다. 그동안 이 가게를 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