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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선물 THE PERFECT CUP 2

그날도 여느날과 다름 없이 한가한 가게를 남편과 열심히 꾸려나가고 있었다. 한 젊은 남자가 식사를 끝내고 내가 있는 카운터로 와 계산을 마치더니 맛 있게 잘 먹었다는 의례적인 인사를 한후 자신은 신문사 기자인데 우리 가게를 인터뷰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지금 시간이 괜찮냐고 내게 물어 보았다. '왠 인터뷰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야 당연히 괜찮지, 가게가 바쁜것도 아닌데!' 영문을 알 수 없으나 속으로 '이게 웬떡?'하며 난 얼른 남편보고 인터뷰를 하라고 했다. 근데 나보다 미국에서 오래 살았고 영어도 나보다 더 잘하시는 남편께서 쑥스럽다며 나보고 하란다. 세상에나 내가 무슨 영어 인터뷰씩이나!..... 신문기자를 앉혀 놓고 남편과 실강이를 하는데 영 남편이 꿈쩍도 않아 인터뷰 기회를 놓칠까봐 조바심이 난 나는..

내가 심한건가요?,아님 이나이의 일반적인 현상인가요?

%에피소드 1 금요일 아침, 정상적으로 가게에 나와보니 배달이 3건! '맞아! ' 어제 주문을 미리 받으면서 '내일은 조금 일찍 나와서 준비 해야지!' 했었던 기억이 뒤늦게 났다. 배달 3건이 모두 다 비슷 비슷한 시간이라 갑자기 마음이 조급 해졌다. 점심 주문들이 들어오기 전에 배달 음식을 먼저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주방 직원에게 서둘러 시작하게 했다. 그리고 밖의 직원들에게도 Soup 12개, Ice Tea 2병, Lemon bar 한 박스, 얼음 2봉지. 컵, 접시, 냅킨.... 등등 샌드위치외의 것들을 준비 시켰다. 모든 것이 준비 된후 다른 방향으로 가는것 1개는 남편이 하기로 하고, 같은 방향의 주문 2개를 내 차에 실고 10여분 일찍 출발 하였다. 1차 주문을 기분 좋게 배달하고, 2차 지점에..

내 동생, 그이 동생.

내 동생은 % %년 생입니다. 그의 동생도 % %년 생입니다. 내 동생은 머리는 좋으나 책 읽는 건 그닥 좋아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동생도 잘은 모르나 얼핏 내 동생과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내 동생은 타고난 눈썰미와 맵씨로 무슨 옷을 입으나 멋쟁이 소리를 듭습니다. 그의 동생 역시 별거 아닌 옷을 입어도 남들과 다르게 맵시가 납니다. 내 동생은 기분파로 같은 용돈을 타서 생활해도 언제나 인심이 나보다 좋았습니다. 그의 동생 역시 자기 것을 챙기는 대신에 주변을 더 챙기는 것 같았습니다. 내 동생은 맘이 좋은 건지 기억력이 짧은건지 같이 흉을 보고 나서 나중에 보면 그 사람에게 또 잘해 줍니다. 그의 동생 역시 바보는 아닌것 같은데 겪고 또 겪어도 맘이 약해지는지 역시 잘해 줍니다. 그래서 이 동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