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밤에 부모님이 한국으로 떠나시고, 5일뒤 딸이 학교로 돌아가고, 그리고 오늘 아들도 학교로 돌아 갔다. 항상 만날때는 반갑고 좋은데 헤어진 뒤에 오는 이 허전함과 공허한 기분은 참 싫다. 그리고 싫은만큼 그 여운은 오래 간다. 인생 살면서 무슨 큰 부귀영화 누린다고 내가 부모 형제 두고 이리 멀리서 사는지..... 그땐 이민 간다는게 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사랑만 따라 훌쩍 떠났는데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애들이 자라 맘의 여유가 생겼는지 부모 형제 생각이 많이 난다. 이번에 부모님과 한달 정도 같이 지낸것에 대해서도 즐겁고 행복한 기억보다는 마냥 아쉽고 후회스런 생각들이 많다. 전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신 센스와 약해지신 기력만 확인한 셈이 된것 같아 맘이 아프다. 때론 답답해도 좀더 상냥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