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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한테 대접 받는 최초의 저녁식탁

자식들에게 난생 처음 받아보는 식사치고는 너무 멋진 저녁 접시! 누가 요리사의 자식들 아니랄까봐 맛은 물론 색까지 고려하여 아름답게 만들었다. 가게를 정리하고 집에 오니 예지가 저녁으로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묻는다. 가끔씩은 요리사 남편에게 우리가 먹고 싶은 메뮤를 미리 주문하기도 하기 땜에 난 딸이 아빠에게 특별식을 부탁하려는줄 알고 "글쎄......갑자기 생각이 않나네!넌 뭘 먹고 싶은데?"하고 다시 물으니"아니, 나 말고 엄마랑 아빠랑 오늘 저녁으로 무엇을 드시고 싶으니냐구요?"하며오늘은 오빠랑 저가 저녁을 할테니 편히 앉아서 쉬란다.어,왠일? 현진이는 지난 어머니날에 꽃을 사 주었는데, 예지는 마침 그 기간이 기말고사 끝나고 하루 후에 수련회에 갔고, 수련회 끝나자마자는 곧장 친구네 집으로 가 있다..

아들 대학 졸업식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현진이가 드디어 대학을 졸업 했다 오늘 아침에...... 내 상식엔 당연히 대학 졸업식에 참석하는건데 왠일인지 아들은 몇달전부터 자신은 졸업식에 참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여 두달전에 해야하는 졸업 가운 주문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은 고등학교 졸업식을 무척 거하게 한다. 모든 졸업생은 학사모와 졸업 가운은 기본이고, 학업이 뛰어난 학생은 각 과목에서 인수한 정도에 따라 색색깔의 매듭을 졸업 가운위에 주렁주렁 다는게, 마치 박사 학위쯤 받는 것처럼 요란하다. 물론 이 모든것은 학생이 다 돈 주고 사야한다. 성적이 뛰어나 매듭을 받을 자격이 되어도 자신이 돈 주고 사지 않으면 그 매듭은 달 수가 없다. 한국적 사고 방식으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상술에 물든 자본주의가 학내를 물든것 같아 나 개인..

3개주를 넘나들며, 딸을 데리러간 여행!

예지가 대학 일년을 마치고 방학을 맞이하여 집으로 오게 되어 현진이와 우리 내외는 7시간을 운전하여 딸이 있는 노스 케롤라이나로 갔다. 금요일 저녁에 떠나 자정이 넘은 깜깜한 새벽에야 겨우 모텔에 들어갔다. 너무 늦게 도착하여 사진을 찍을 여력이 없었는데 다음날 아침 이곳에서 아침을 먹고 떠나기전에 이 풀장이 인상적이어서 난데 없이 모텔 풀장 사진이 올라온 것이다. 과연 얼마나 많은 여행객이 이 풀장을 이용할지는 몰라도 이 요금에 따뜻한 아침 제공과 풀장 이용까지 겸비한이 모텔이 맘에 들어 다음번에도 이용하기로 찜하였다. 예지는 집과 멀리 떨어진 대학에 가게 되어 방학이 시작되거나 개학을 할때는 금요일까지 가게를 해야하는 우리가 도저히 날짜를 맞출 수가 없을때가 가끔 있는데 다행히 현지에서 사는 같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