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에게 난생 처음 받아보는 식사치고는 너무 멋진 저녁 접시! 누가 요리사의 자식들 아니랄까봐 맛은 물론 색까지 고려하여 아름답게 만들었다. 가게를 정리하고 집에 오니 예지가 저녁으로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묻는다. 가끔씩은 요리사 남편에게 우리가 먹고 싶은 메뮤를 미리 주문하기도 하기 땜에 난 딸이 아빠에게 특별식을 부탁하려는줄 알고 "글쎄......갑자기 생각이 않나네!넌 뭘 먹고 싶은데?"하고 다시 물으니"아니, 나 말고 엄마랑 아빠랑 오늘 저녁으로 무엇을 드시고 싶으니냐구요?"하며오늘은 오빠랑 저가 저녁을 할테니 편히 앉아서 쉬란다.어,왠일? 현진이는 지난 어머니날에 꽃을 사 주었는데, 예지는 마침 그 기간이 기말고사 끝나고 하루 후에 수련회에 갔고, 수련회 끝나자마자는 곧장 친구네 집으로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