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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를 공항에 데려다 주고 와서

딸내미가 한국으로 떠났다. 아직도 애 같기만 한데 올 겨울 생일이 지나면 틴~에이저를 벗어나게 된다. 그동안 힘들게 공부하고 대학 들어가 처음 맞는 여름 방학에 마침 "미주 대학생 모국체험"이라는 2주간의 좋은 프로그램과 연결이 되어 친척들도 방문 할겸 한달 예정으로 떠났다. 혼~자~서! (나도 같이 가고 싶었는데....ㅠㅠㅠ) 오늘 떠나는데 오늘 오후까지 못다한 준비를 마저 하고 정신 없이 짐을 싸느라 공항가기 직전까지 식구들과 바뻤는데 혼자 공항에 내려 놓고 오니 계속 심심하다며 전화가 온다. 모국 방문에 들떴던 기분도 막상 식구들이 모두 떠나고 그 큰 공항에 혼자 덜렁 남으니 기분이 이상한가보다. 별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 혼자서 한국에 가는 것도 혼자 공항에 있어보니 은근 걱정이 되는지..

No Hurries,No Worries

5월 28일 월요일이 Memorial Day, 한국식으로 하면 현충일인 관계로 금 ,토,일,월 나흘이 휴일이 된다. 처음 미국에 와서 신기한 일 중 하나가 미국 국경일중에는 몇월 몇일보다는 몇월 몇번째 월요일이 많다는 것이었다. 월요일을 국경일로 정하면 그날은 주말을 끼고 월요일 하루 더 반드시 쉬겠다는 의미인데 어떻게 이렇게 속셈이 빤하게 정할까? 부지런한 한국 국민이라면 감히 요구하지도 못할 발상이라고 생각했는데,미국에서 이십여년이 넘게 살다 보니 이렇게 월요일이 국경일인 몇 안되는 Long weekend이 다가오면 그날의 의미를 새기기 보다는 긴 휴가 계획을 먼저 세우게 되니 나도 놀기 좋아하는 미국사람이 다 된것 같다. 이번 Memorial Weekend 에는 지인 몇 가정과 함께 Florida ..

바쁜 일상 속에서 중심을 잃고 헤메다가....

아침부터 동서에게 온 메세지! 내가 영어를 잘 해서가 아니라 내 전화기가 구식이라 한글이 안되어 영어본으로 보내 주었다. 덕분에 아침부터 마음을 다시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요즈음 나의 일상이 분주해졌다. 일단 가게가 바뻐져서 가게에 나가면 하루 종일 정신이 없다. 그리고 블러그에 재미를 붙이다 보니 집에 들어와서는 지친 몸도 달랠겸 컴에 앉아 여기 저기 블방을 방문하고, 이것 저것 뒤적거리며 헤매다 보면 몇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이렇게 낮에는 일에 치여 지내고, 밤이면 컴에 홀려 지내고...... 하루 24시간 중에서 자는 시간 빼고는 이렇게 온통 나의 삶이 분주하니 조용한 경건의 시간을 갖을 시간이 없는건 건 당연한 결과! 이럴때면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나의 마음을 찿아 오신다. "얘야! 이래도 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