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 한 이후 올 가을 부터는 토요일을 온전한 공휴일로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입시생일때는 일은 하지 않지만 토요일마다 학원에 데려다 주느라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서곤 했었다. 아이들이 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가게 일로 도매상에도 가고 하며 토요일을 보냈다. 그러다 수년만에 이렇게 화창한 토요일이 되자 어디론가 나들이를 가고 싶어졌다. 마침 어제 교회에서 내일 몇몇 가정들이 사과 밭에 간다고 하는 일이 생각 났다. 나도 함께 가고 싶었지만 내일 하필이면 일이 생겨 같이 못가게 된걸 억울해 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날씨가 좋으니 몸이 들썩 거린다. 그래서 아침을 먹자 마자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뭐하고 있냐고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작은애 학교에 데려다 주고 잠시 스타벅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