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이민자들은 두고 온 내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이야 호시탐탐, 늘 마음에 품고 살긴 하지만 불현듯 올 2월초에는 갑자기 친정에 가야겠다는 웬지 모르는 강한 느낌이 들어 남편에게 말을 꺼냈다. 고맙게도 남편은 빡빡한 이민 생활에도 흔쾌히 허락 해줘 말 꺼내고 채 한달이 안되어 한국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한국에 가보니 왜 내가 알 수 없는 강한 부담감이 들었었는지 알게 되었다. 24년전 결혼하며 내가 한국을 떠나 올때의 그 젊으신 모습 그대로, 언제나 건강하게 나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 주실 줄 알았던 부모님이 지난 2년 사이에 또 많이 변하셨다. 아직도 나의 마음의 의지가 되 주시는 두분이지만 이제는 현실의 삶에서 당신 자식들의 따뜻한 배려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때가 되신 것 같다. 단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