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가 한국으로 떠났다. 아직도 애 같기만 한데 올 겨울 생일이 지나면 틴~에이저를 벗어나게 된다. 그동안 힘들게 공부하고 대학 들어가 처음 맞는 여름 방학에 마침 "미주 대학생 모국체험"이라는 2주간의 좋은 프로그램과 연결이 되어 친척들도 방문 할겸 한달 예정으로 떠났다. 혼~자~서! (나도 같이 가고 싶었는데....ㅠㅠㅠ) 오늘 떠나는데 오늘 오후까지 못다한 준비를 마저 하고 정신 없이 짐을 싸느라 공항가기 직전까지 식구들과 바뻤는데 혼자 공항에 내려 놓고 오니 계속 심심하다며 전화가 온다. 모국 방문에 들떴던 기분도 막상 식구들이 모두 떠나고 그 큰 공항에 혼자 덜렁 남으니 기분이 이상한가보다. 별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 혼자서 한국에 가는 것도 혼자 공항에 있어보니 은근 걱정이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