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무척 조용하게 성탄절을 보내고 있다. White chrismas는 커녕 Rainy chrismas가 되고 있다. 한국에 살땐 크리스마스가 예수님의 탄신일이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특별히 나랑은 상관 없는 그저 무드 있는 휴일로만 생각하여 친구들과 성탄절 카드와 선물들을 주고 받으며 하하호호 즐겁게 보냈다. 크리스마스 즈음엔 온 나라가 들떠 캐롤송이 며칠전부터 하루종일 울리고, 명동이며 종로로 인파가 넘치고 무드 있는 레스토랑엔 연인들과 친구들로 북적되었지 않았던가? 그러다 미국으로 시집와서 교회를 다니며 예수님을 나의 영접하고는 매년 이맘때면 교회에서 한달달전부터 성탄절 칸타타 연습을 시작으로 이브 저녁에는 주일학교 재롱 잔차와 성극 공연및 칸타타 공연을 하고는 그 밤 늦게 온 교인이 함게 떡국을 ..